2011 비센트플랫 (Vicente Flat Trail)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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컥크릭 캠프장의 해안에서

아이들의 방학이 끝나가면서 과외도 끝나 캠핑과 하이킹을 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컥크릭 캠프장(Kirk Creek Campground)에서 캠프를 해보기로 계획했다. 캠프 사이트도 많지 않고 예약을 받지 않는 first-in first-served라 평일에 가면 사이트를 잡을 확률이 그나마 있을 것 같아 금요일 휴가를 내고 아침 6시에 출발했다. 못 잡으면 그냥 바다 구경하고 하이킹이나 하고 오리라 마음먹고 서둘지 않고 편하게 즐기기로 했다.

7시쯤 몬트레이 (Monterey)에 도착하여 다른 어느 동네에서 보기 힘든 아주 깨끗한 맥도널드에서 아침을 먹고 아름다운 Hwy 1을 타고 태평양을 감상하며 빅서 (Big Sur)를 지나 캠프장으로 행했다. Hwy 1은 여기저기에서 도로 공사를 하고 있었다. 가는 길에 세 군데나 왕복 1차선으로 하고 공사하는 곳이 있었다.

컥크릭 캠프장 (Kirk Creek Campground)

태평양과 컥크릭 캠프장

9시쯤 컥크릭 캠프장에 도착했다. 혹시 나 했는데 들어가자마자 빈자리(사이트 2B)가 있었다. 어떤 친구가 더 좋은 자리를 잡았다고 나가고 있었다. 너무 쉽게 잡혔고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2B싸이트는 바다가 바로 보이지 않고 Hwy 옆이 있어서 다른 사이트들을 둘러보았는데 또 옆에 한 팀이 나가고 있었다. 그 사이트(31)는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 차를 2B에서 옮겨 그 자리를 차지했다. 금요일이라 생각보다 쉽구나 하고 생각하며 즐거워했다. 여유 있게 텐트를 치려고 하는데 사이트 사인을 자세히 보니 "Reserved"라고 되어있었다. 급히 2B로 가려하는데 그때 한 차가 2B로 들어간다. What the?! 욕심 때문에 굴러온 복을 찼다.

인터넷 캠프장 리뷰에서 꽤 유명한(?) 관리인 릭에게 오늘 나갈만한 사이트를 찾아가 물어보았는데 모두 하루 더 머문다고 한다. 한 사이트(C)는 캠퍼가 아침에 일찍 서핑을 하러 나가 사람이 없어서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며 캠프장에서 해안으로 내려가는 짧은 하이킹을 했다. 유크립티스 나무들을 지나는 꽤 아름다운 트래일을 따라 해변으로 내려가니 바위들이 있는 아름다운 작은 해변이었다. 올라와 캠프 사이트(C)로 다시 가보니 아직 안 왔다. 비어있는 옆 D (A, B, C는 하이커용, D, E는 바이커용)) 사이트에서 앉아 바다를 감상하며 줄기차게 기다렸다. 12시까지 오지 않았다. 2시가 체크아웃이라 더 기다리려 했지만 릭이 와서 (그전에는 우리를 보지 못했음) 캠프 사이트에서 있으면 안 된다고 하며 우리를 쫓아냈다.

비센트플랫 트래일 (Vicente Flat Trail) 등산

간식을 먹으며 하이킹

아름다운 태평양

할 수 없지 하며 쓸쓸하게 캠프장을 나와 캠프장 바로 맞은 편에서 등산을 하기로 했다.

비센트플랫 트래일은 아름답고 확 트인 태평양, 변화무쌍한 계곡, 그리고 레드우드, 월계수(bay tree), 그리고 오크 숲들의 경치들을 감상하며 온종일 혹은 몇 시간의 등산으로 즐길 수 있다.

1번 Hwy에서 시작하는 트래일의 처음은 경사가 급하며 태평양 연안의 절벽 가장자리를 따라가면서 해안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올라가면서 안개가 끼어 바다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트래일이 한적하고 (3시간 하이킹하면서 딱 세 사람 봄) 재미있었다. 2마일 정도 오를 동안은 가끔 작은 나무숲들을 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구간은 시야가 트인 지역이었다. 2마일 지점에서 힘들어하는 집사람, 작은애, 진주는 내려가게 하고 큰애와 둘이서 조금 더 가기로 했다. 2마일 오른 후 트래일은 동쪽으로 헤어캐년(Hare Canyon)을 따라 오른다. 시작에서 약 2.8마일 지점부터 아름다운 콘픽 (Cone Peak: 5,155feet) 과 주위의 산들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캐년을 오를수록 나무들이 많아지고 레드우드 숲속도 몇 개 지났다. 높이 오르니 안개가 밑으로 있고 위는 맑아 산들이 깨끗하게 보였다. 시작한 곳에서 3마일 지점에서 돌아 내려왔다. 내려 올 때는 바다 쪽의 안개가 거의 다 걷혀서 태평양의 아름다움을 잘 감상할 수 있었다.

3시쯤에 다 내려왔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캠프 사이트 C는 아직도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아 보였다.

하이킹 개요

  • 총오름높이: 2,223 피트
  • 최고높이: 1,686 피트
  • 시작 (최저) 높이: 127 피트
  • 거리 (왕복): 6.28 마일
  • 시간: 12 시 - 3 시

고도 변화

Vicenteflat.png

구글맴 (Google Map)


라임키음 주립공원 (Limeklin State Park)

Limekiln 폭포에서

하이킹 후에 트래일 근처에 있는 라임키음 주립공원에 가서 라면을 끓여 먹기로 했다. 피크닉 테이블이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있어 라면을 먹기에는 약간 불편했지만, 그냥 먹었다.

라면을 먹고 공원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공원의 캠프장도 있었는데 약간 이상했다. 장소가 좁아서 인지 길에 그냥 캠핑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모래 해변에 가서 조금 쉬다가 커다란 라임키음(석회 가마)을 구경했고 폭포(Limekiln Falls)도 구경했다. 폭포는 생각보다 멋졌다.

집에 돌아오니 8시가 조금 넘었다. 오늘 약 8마일 정도 하이킹을 했다. 오랜만에 운동하고 다리가 아팠고 아픈 것이 일요일까지 갔다.

관련 자료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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