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허리다침 (봄)

1월에 죠셉그랜트 카운티공원 (Joseph D. Grant County Park)의 경사가 급한 언덕을 1FG로 오르면서 허리가 삐끗했다. 삐끗하는 순간 근육이 파열되는 소리 (찌찌직)가 허리에서 났다. 순간 앗 한 달은 누워서 지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허탈하게 몇 분을 길바닦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면서 누워 있었습니다. 쉬고 나서 계속 자전거를 타는데도 이상하게도 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그래서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처음 부상

연초에 프로젝 때문에 일이 많아 피곤한 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몸이 좋은 날만 골라서 라이딩하면서 페이스는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4월 초, 금요일 앨럼 롹 공원 (Alum Rock Park) 저녁 라이딩에 참가했습니다. 몸이 피곤했는데 저번 주에 1FG (기어가 없는 single speed 자전거)로 올랐던 언덕 (Bocardo Trail)이라 무리해서 올랐습니다. 그런데 가파른 언덕 후에 조금 가다가 힘이 들어 포기하고 내려와야 했습니다. 그 후 부터 허리가 안 좋았고 기침하면 통증이 오고, 자세 (특히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에 따라 아팠습니다. 특히 양말을 신고 벗기와 차에서 내리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1주일이 지나도 나아지지가 않아서 한의원에 갔는데, 의사의 진단과 처방
- 요추 3번과 4번 사이 인대와 근육이 늘어났다. 디스크로 발전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
- 2 - 3주 동안 운동 절대 금지, 스트레칭 (특히 아침), 마사지 등등 금지
- 저녁에 냉팩 (20분씩 2번 - 중간에 20분 휴식)
- 일주일에 2번씩 침과 부황 (?)
- 홈디포 (Home Depot)에서 파는 허리 벨트를 하고 지내기
초기에는 주로 집에서 누워서 일했습니다. 3주가 지나서 회사에 정상적으로 출근했고 4주 만에 가벼운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1월에 찌찌직 한 것이 영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UJ님의 말처럼 그날 날씨가 추워 더 쉽게 다쳤을 것입니다.
아 4월은 잔인한 달 ... 덕분에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얼마나 시간이 많은지 느낄 기회가 되었습니다. (?)
계속되는 부상
2번째
2009년 봄의 부상이 호전되기 시작하면서 (완쾌 되지는 않았다) 다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몇 달 후 (2010년 초) 역기운동을 하다 다시 허리 아픔이 재발 되었고
3번째
또 몇 달이 지나 2010년 6월 중순 자전거를 타다 또 재발.
괜찮아지겠지 하고 (또한, 새로 간 부서라) 무리해서 아침에 회사에 갔다가 무지 고생했습니다. 동료의 도움으로 겨우 집에 올 수 있었고 1주일 집에서 근무했는데 많이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나아지는 느낌이 있어 회사에 출근했는데, 회사 주차장에 내리니 상황이 저번 주와 비슷 (조금 나았지만) 또 사무실에 겨우 올라가 큐브 바닥에서 거의 누워서 일을 한 후 오후에 또 동류의 도움을 받아 퇴근했습니다. 나았던 허리 다시 원위치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다음날은 이사 날이었습니다. 작은 물건도 나를 수 없어 인부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하거나 혹은 빈방을 찾아서 누워 있어야 했습니다. 혼자 수고한 아내와 아픈 허리에 도움이 되는 날은 아니었습니다.
어찌하여 이사를 마치고 다음날 (수요일) 집에서 근무하려 했는데 전화와 인터넷이 안 되고 AT&T (인터넷 회사)에서는 주말에나야 사람을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 할 수 없이 휴가를 또 썼고 다음 이틀 동안은 미안함을 무릅쓰고 친구 집에 누워서 근무했습니다. 새로간 부서에, 새로 프로젝이 시작해서, 그리고 부상으로 휴가를 여러번 써서, 쉴 수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다시 주말을 지내고 (소염재도 먹고) 나니 많이 나아졌고 월요일은 혹시나 해서 집에서 근무했습니다.
결국은
조금 나아간다고 집에서 수영을 했는데 결국은 악회되었고 디스크로 발전되어 2개의 디스크가 많이 삐져나왔습니다. 의사는 호전될 수는 있지만 완쾌는 불가능하다고 했고 3-4 개월을 누워서 지냈습니다.
여러 번 무리하지 말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다 결국은 ...
회복 (하나님의 은혜)
직업이 누워서 할 수 있는 일이라 다행이었고 더 감사한 것은 수술 없이 호전되어 갈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수개월을 누워서 지냈지만, 너무나 감사한 것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더 알아 가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기를 쓰고 탔던 산악자전거보다 더 좋은 것, 즉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삶, 이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기쁨이었습니다.
의사가 추천한 10-20분의 허리 회복 운동을 매일 1-2회 3년 정도 꾸준히 하였고, 하나님의 은혜로, 완전 회복은 불가능하리라는 의사의 예상과는 다르게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관련 문서
검색: 산악자전거 & 건강
- 2004 어깨 뼈가 부러지다 (여름)
- 2004 틱이 몸속으로 (겨울)
- 2009 허리다침 (봄)
- 자전거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