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아리조나/세도나 여행

Good4Fun
  • 2008 년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11 월 27 - 30 아리조나 주 여행

경제는 안 좋지만 놀 때는 놀아야지 하면서 계획했던 아리조나 주 여행을 했다. 다행히 여름철에 많이 올랐던 석윳값도 많이 내려서 부담이 덜했고 곳곳이 경치가 좋고 여러 가지 레저 활동을 즐길 수가 있어서 좋았다. 또한 멀리 떨어져 살다가 다시 같은 동네에 살게 된 좋은 친구의 가족들과 같이한 여행이어서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다.

첫째 날: 출발

비내리는 Hwy 101에 차량이 많아짐

아들들을 조퇴 시켜 12시에 출발 예정이었으나 작은 애의 한 선생님께서 (놀러 가는) 조퇴를 허락지 않았다. 그래서 예상보다 늦게 2시에 출발하였다. 추수감사절 교통량 때문에 도로들이 여기저기서 막혔다. Hwy 101, 152, 5 그리고 58 에서 정체가 있었다. 날씨는 대체로 흐렸고 비도 가끔 왔다.

아내가 5번에서 2시간 운전해 주어서 도움이 되었다. 아침에 구글(google) 검색 "hotel Needles, Ca"에서 평가가 좋고 저렴하여 예약했던 모텔 6(Motel 6)에 체크인을 하니 새벽 12:00, 모두 다 정신없이 잠자리에 들었다. 같이 여행하는 친구 가족은 오후 4시에 출발하여 Barstow에 투숙했다고 한다.

  • 산호세에서 니들즈까지 거리: 500 마일 - 10 시간

둘째 날: 플래그스태프 (Flagstaff)

니들즈(Needles)에서 아침을 먹고 10시 (현지 시간 - Mountain Time: 니들즈 근처에서 부터 cell phone 들이 산지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 9시 PST)에 출발하여 플래그스태프에 1시에 도착 (약 200마일), 잠깐 Northen Arizona Museum 에 들려서 겉에 사진 만 찍고 (추수감사절이라 문을 닫음) 동네의 한 식품점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우파키 국립 공원(Wupatki National Monument)으로 향했다.

우파키 & 화산 국립공원

Hwy 89번 (플래그스태프에서 북쪽) 도로에서 먼저 나오는 Sunset Crater 화산 국립공원으로 들어가서 화산으로 이루어진 공원의 화산재 위에 만들어진 등산로에서 하이킹(30분 정도)을 했다.

화산공원에서 약 20마일 공원 도로로 북쪽으로 운전하여 가니 인디언 유적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인디언들은 천막에서만 살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많은 건물 흔적들을 보고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비가 오락가락하던 날씨가 공원을 관광하는 동안은 햇볕이 나서 여러 등산로에서 하이킹을 했다.

호텔에 도착하니 6시가 조금 넘었다. 친구 가족도 도착하여 같이 저녁을 먹었다. 친구 가족은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에 갔었는데 눈/비 때문에 가시거리가 10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구경을 못 했다고 서운해하였다. 플래그스태프으로 부터 먼 거리가 아닌 것 같은데 지형 때문인지 날씨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세째 날: 세도나 (Sedona)

8시가 조금 넘어서 호텔에서 출발 Hwy 89 남쪽의 세도나 쪽으로 운전을 시작했다. 많은 소나무 사이로 구름이 여기저기에 끼어 있다. 아름다운 89번 도로였지만 구름 때문에 경치가 보이지는 않았다. 30분 정도 (플래그스태프로 부터 남쪽으로 약 20마일) 운전하여 가니 오른쪽으로 West Fork Oak Creek Trail의 입구가 나왔다.

West Fork Oak Creek Trail 하이킹

$8를 주차료를 지불 (무인)하고 아직 빈자리가 많은 주차장에 우리는 주차를 하고 9시 정도부터 하이킹을 시작했다. 여름철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하다고 한다.

아직도 구름이 낮게 깔려서 주위의 봉우리들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소나무를 비롯한 많은 나무 사이의 아름다운 등산로는 좋았고 또한 개울 (Oak Creek)을 계속 따라 오르는 오솔길의 등산로는 개울을 징검다리를 이용 계속 건너야 하기에 아이(저도 ;-))들이 재미있어 했다. 오르면서 구름이 걷히기 시작해서 빨간 화강암 바위와 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등산로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로서 경사가 완만했다. 2시간 (약 3마일)을 오르니 6-7미터 넓이의 계곡 아래로 물이 차서 발에 물을 담그지 않고는 계속 갈수 없는 곳에 이르렀다. 그냥 더 계속 가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달래며 ...

그곳에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12시. 점심(라면과 치킨베이크)을 먹고 세도나로 향했다.

강아지들과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이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는 세도나를 방문한다면 꼭 가보아야 할 곳으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아름다운 89번 도로 주위

플래그스태프에서 세도나로 가는 약 30마일 도로는 아리조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입니다.

4x4 오프로드: Schnebly Hill Road

Schnebly Hill Road에서 오프로드 라이딩

Chapel of the Holy Cross 예배당을 보고 나니 세도나에 갑자기 소나기가 30분 정도 왔다. 오프로드 라이딩을 취소하려했는데 값자기 비가 멈추어서 3시 부터 오프로드를 오르기 시작했다. 정상까지 5 마일 거리였지만 1시간 정도 걸린것같다.

"궁탕, 궁탕" 4Runner로 몇 년 만에 하는 오프로드 라이딩이 재미도 있었지만 오르면서 왼쪽으로 보이는 캐년의 모습은 여태까지 제가 보아온 경치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가 아니었나 한다.

사막 지형이라 나무가 많이 없어서, 조금 전 내렸던 비로 여기저기 물이 급히 흘렀다. 캐년의 매사에는 폭포도 몇 개가 만들어졌다. 갑자기 만들어진 냇물도 건너야 했다.

조금 걱정은 했지만 많은 차량(핑크 지프 - Pink Jeep을 비롯해 심지어는 승용차도 몇 대 보였다)이 있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었다.

친구 가족은 새로 산 MDX로 더 더욱 조심스럽게 운전하였다.


정상에 오르니 3-4대의 차량이 있었다. 아름다운 세도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정상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다.

산에서 내려오니 5시쯤 여기저기 시내 (갤러리가 식당 등과 연결되어 있어서 편리했다)를 구경하고 7:30쯤에 플래그스태프로 올라와 호텔 근처에 있는 올리브 가든 (Olive Garden) 식당에서 맛있는 이탈리안 식사를 하고 호텔에 들어오니 9시.


What a day!! 4x4 오프로드 드라이브 강력히 추천합니다. 4x4 투어나 랜트해주는 곳도 많이 있음; 아래 링크 참조

네쨋 날: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Mather Point에서

세도나를 이틀 관광하려 했으나 마음이 바뀌어서 (언제 아리조나에 다시 오겠나 하는 생각에) 넷째 날은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을 관광했다.

여유 있게 아침 식사를 하고 그랜드캐년으로 향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플래그스태프 시내에서 I-40 고속도로 - AZ 64번 도로 경유, 약 80마일 (1시간 30분) 거리를 나타내었다.

9시쯤에 출발하여 사우스 림(South Rim)에 10:30분 경에 도착하였다.

Mather Point & Visitor Center

공원 입장료 $25를 지불하고 Visitor Center 근처에 주차 (주차장은 매우 붐벼서 다른 많은 차와 같이 도로 옆에 주차하였다)를 하고 근처 (Mather Point)를 관광하였다.

8년 만에 다시 보는 그랜드캐년은 어제 본 아름다운 세도나와 비교 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장대함을 보여주었다. 파란 하늘과 붉은 계곡의 조화가 아름다웠다.

Visitor Center에서 하이킹 정보를 얻어서 1~2시간 (difficult) 거리의 하이킹을 하기로 정했다.

그랜드캐년 하이킹

1~2시간 하이킹 추천 등산로는 South Kaibab Trailhead(공원 곳곳에 계곡의 바닥으로 내려가는 여러 등산로가 있었다)에서 시작하여 Yoha Point(?)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코스였다. 애들에게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등산로가 많이 위험하지는 않았다. 등산로에는 많은 사람이 하이킹을 했고 유명한 노새(mule: 노새를 타고 계곡을 내려갔다오는 투어도 많이 함)들은 하이킹을 하는 동안 보지는 못했지만, 그 녀석들이 생산해 놓은 생산물(?)들을 등산로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내려가는 데는 20분 정도 걸렸고 10분을 쉬고 다시 올라오는데 약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내려갈 때 힘이 안 들어서 우습게(?) 생각했는데 올라오는 길은 쉽지가 않았다. 다음에 계곡 바닥의 콜로라도강까지 내려갔다 올라오는 하이킹을 생각한다면 힘 조절 ;-) 이 필요할 것 같다. 다음에는 꼭 바닥까지 내려 갔다 와야지 하면서 포인트에서 발걸음을 돌려 계곡을 올랐다.

Desert View Drive

하이킹을 끝내고 Desert View Drive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여러 포인트에서 그랜드캐년을 구경했다. Lipan Point에서부터 계곡 밑에 콜로라도강이 보이기 시작해서 더욱 인상 깊었다.

들렸던 곳들:

  • Grandview Point
  • Moran Point
  • Tusayan Ruin and Museum - 작은 인디언 유적지와 박물관
  • Lipan Point - 콜로라도강이 잘 보이기 시작했다.
  • Navajo Point
  • Desert View - 탑 위에서 보는 콜로라도 강과 캐년

호텔로 돌아오니 6시가 조금 넘었다. 친구 가족은 산호세로 먼저 돌아갔다.

다섯째 날: 돌아오기

어제밤에 짐을 모두 정리해 놓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집으로 출발했다 - 6:30.

I-40에서 아침 해돋이를 맞았다.

모아비 국립공원: 모래 언덕 하이킹

모하비 국립공원의 캘소 듄 하이킹

3시간 반 정도 운전하니 오른쪽으로 모하비 국립공원 (Mojave National Preserve)으로 들어가는 도로 중의 하나인 Kelbaker Road가 나왔다. 이 도로로 약 15마일 북쪽으로 가니 왼쪽으로 비포장도로 인 Kelso Dunes로 약 3마일 가니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이 나왔다. 오른쪽으로 커다란 모래 언덕(높이 600ft)이 보였다.

집으로 갈 길이 멀어 먼 거리 하이킹은 무리인 것 같아 고민을 하고 있는데 큰 아이는 무조건 하이킹하여야 한다며 앞장을 섰다. 중간쯤 가서 작은애의 불평이 심해져서 엄마와 둘을 남겨놓고 큰 아이와 나는 빠른 걸음으로 모래 언덕으로 올랐다. 칼날처럼 뾰쭉해야 할 능선이 여러 하이커 (우리들 포함) 들의 발자국으로 능선이 무뎌져 있다. 모양이 꼭 공룡의 등 줄기 같아 보였다. 특이한 경험이다.

내려올 때는 정상에서 앞쪽의 급경사를 택해서 내려왔다. 약 1/4마일 정도를 뛰어서 내려왔다. 큰애는 엉덩이로도 내려왔다.

  • 왕복 약 3마일 거리에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집으로

Barstow 시내에서 본 탱크

점심을 위해 내비게이터가 알려주는 Barstow에 있는 중국 식당으로 향했는데 도착하니 뜻밖게 한국 식당이 나왔다. Wow Korean BBQ: 작은 식당이었지만 종업원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이 있었다.

Barstow 부터 집사람과 교대하여 운전하였다. 갈 때 처럼 58번 도로 여기저기 (주로 2차선이 1차선으로 바뀌는 부근) 와 5번 도로에서 정체가 있었다.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관련 문서/정보

호텔

기타

  • 총 운전 거리: 1,900 마일
  • 비용: ~$800
    • 1,900/20 (20 mpg) = 95 gallon * $2.3 ~= $200
    • 호텔: $65 * 4 = $260
    • 식사 ~= $150
    • 입장료/기념품 ~= $50

위치들 (Google Map)

<googlemap lat="35.137879" lon="-113.752441" zoom="6"> 35.191767, -111.665039, Sedona, AZ, USA 34.849875, -111.796875 36.031332, -112.148437 34.903953, -115.576172 </googlemap>

사진 모음

나의 경험들

검색: jimyoo & 관광 & 경험


검색:하이킹 & 경험 & jim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