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오리건 주 여행

Good4Fun
(2003 오리곤 주 여행에서 넘어옴)

캘리포니아 주 생활이 점점 익숙해지고 아이들도 친구들을 하나씩 더 사귀기 시작하면서 이제 아이들은 미국 생활을 더 편해하는 것 같다. 아이들은 변화된 환경에 정말 빨리 적응한다.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날씨 덕분에 레저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건조한 날씨와 많은 오픈 스페이스에서 생산 (?) 되는 많은 양의 꽃가루 덕에 미국 온 지 2년이 지나니 알레르기(allergy)를 시작한다. 올해는 특히 심한 것 같다. 코가 막혀 입으로만 숨을 쉬어야 해서 밤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알레르기가 심한 봄을 간신히 지내고 기다리던 여름 휴가 ;-).

올해는 동네에 같이 살았던 WJ 님 (오리건주에서 공부를 하셨던)이 추천한 오리건 (Oregon) 주로 캠핑 여행을 하기로 했다.

여행 요약

구글맵으로 보는 여정

방울을 클릭하시면 공원/관광지 문서의 연결링크가 있습니다. 지도 왼쪽의 줌 (+ -) 기능을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googlemap lat="40.713956" lon="-122.783203" zoom="6" width="600" height="500"> 40.786143, -124.161309, 유레카 (Eureka) 38.245848, -122.628755, 페탈루마 (Petaluma) - 집 40.573102, -122.376699, 레딩 Redding 40.797177, -122.33551, 샤스타 호수 (Shasta Lake) 40.490826, -121.431885, 라센 화산 국립공원 Lassen Volcanic National Park 42.833681, -122.135696, 크래터 호수 국립공원 Crater Lake National Park 43.184933, -122.135482, 다이아몬드 호수 Diamond Lake 41.340731, -124.032211, 레드우드 국립공원 Redwood National Park 40.341834, -123.934708, 레드우드 주립공원 Redwood State Park </googlemap>

출발 (6/28)

유황 냄새와 한 여름에 보는 눈 - 라센 화산 국립공원

라센 화산 국립공원 (Lassen Volcanic National Park)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하여 호텔이 있는 레딩 (Redding)으로 가는 5번 고속도로 (Hwy 5)로 가다가 Red Bluff라는 곳에서 나와 36번 (그리고 89번) 도로를 타고 45마일 쯤가서 라센 화산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꽤 높이 (정상의 높이: 9,235 feet (2,815 m)) 오르면서 경치와 향긋한 (?) 유황 냄새 즐기면서 공원을 관광했다. 공원을 통과하는 도로 (89번)를 드라이브하면서 여기저기 포인트(Bumpass Hell 등)들을 구경을 했다.

레딩 호텔

호텔이 있는 레딩은 매우 더운 도시였다. 호텔에 있는 수영장에서 더운 저녁을 아이들과 시원하게 보냈다.

관련 문서/정보

캠핑 (6/29 - 7/2)

샤스타 호수 (Shasta Lake)

아침에 호텔에서 check-out하고 레딩에서 북쪽으로 1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3번째로 큰 호수인 샤스타 호수로 향했다. 샤스타 댐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호수에는 여러 가지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우리들은 샤스타 호수 동굴 (Lake Shasta Caverns)을 관광했다. 공원 입구에서 표를 구입하여 호수가의 캐터머랜(catamaran)이라 불리우는 배를 타고 호수의 건너편에 가서 버스를 타고 동굴의 입구로 가니 안내원의 설명과 더불어 동굴을 관광했다. 아름다운 석회/종유굴 (limestone carverns)이었는데 사진이 없어 아쉽다. (배, 버스, 그리고 동굴 안내가 모두 한 관광 패키지다)

아이들도 재미있어하는 아주 좋은 관광 코스로 추천합니다.

크래터 호수 국립공원 (Crater Lake National Park)

캠프장으로 이동하면서 크래터 호수 국립공원에 들렸다. 처음 가는 길이고 캠프장에 너무 어두워져서 도착하는 것이 부담되어 크래터 호수 국립공원은 거의 눈도장만 찍고 왔다. 백두산에는 가보지는 않았지만, 사진으로 본 천지를 생각하면 크래터 호수가 백두산의 천지와 모양이 매우 닮았다고 느껴졌다. 아름다운 호수였다. 시간이 많았으면 호수 주위에 있는 산책로들을 걸어 보아야지 하면서 크래터 호수 국립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캠핑장으로 향했다.

다이아몬드 호수 (Diamond Lake) 캠프 싸이트

여름에도 눈이 덮혀있는 Mt. Bailey

오후에 캠프 사이트에 도착했다. 텐트를 치고 여유 있는 저녁을 보냈다. 캠프장 이웃들이 매우 신사적이고 친절하였다. 특히 먹을 것을 주는 이웃은 너무 좋다 ;-) 이웃이 호수에서 낚시로 잡은 송어(trout)를 몇 마리 주어서 구워 먹었는데 요리할 줄을 몰라서인지 맛이 심심했다.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서 캠프 사이트 근처에 많이 있는 다람쥐들을 쫓아다니며 노는 아이들을 보니 즐겁다.

호수 주위에서 여기저기를 돌며 놀았다. 커다란 다이아몬드 호수에 우리가 가져간 고무보트를 띄우는 게 조금 불안하게 느껴져서, 근처에 한 작은 연못에서 보트를 띄우고 연못의 여기저기를 노를 저으며 놀았다. 고무보트 주위 여기저기에 올챙이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잡으며 좋아한다. 평화로운 하루 ...

연못에서 놀고 돌아오면서 다이아몬드 호수 근처에 많이 있는 오프로드 (off-road: 비포장도로)로 4x4 드라이빙을 즐겼다. 덜컹덜컹 드라이빙은 언제나처럼 애들과 나에게는 신나는 즐거움을 주었고 아내에게는 괴로움을 주었다.

다음날은 캠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Toketee Falls Trail(Umpqua National Forest에 속함)에서 하이킹했다. 힘들지 않고 편안한 코스였고 여기저기 강에서 힘차게 흐르는 강물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유레카 (7/3)

유레카의 한 저택 앞

2박 3일의 캠핑을 마치고 유레카로 향했다. 유레카로 가면서 사진에서 많이 보아온 오래곤 쪽의 태평양을 보려고 조금 돌아가는 101번 도로 (Hwy 101)으로 드라이빙을 했다. 태평양을 오른쪽으로 하며 한참을 내려가면서 오리곤의 끝없는 바다를 감상했다. 안개가 있기도 했지만, 사진들 보다는 그리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아마 사진 (커다란 바위들이 많이 있는)들은 더 북쪽에 있는 풍경이었나 보다. 아니면 자주 가는 소노마 카운티 (Sonoma County) 쪽의 바다들이 이미 너무 감동적이어서 ...

레드우드 국립공원 (Redwood National Park)

101도로 따라 약 100마일 내려가니 레드우드 국립공원이 나왔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가 있는 곳.

케이블카(SkyTrail)를 타고 10분을 올라가며 많은 나무를 구경했다. 케이블카가 도착한 곳에서 1시간 정도의 하이킹을 했다. 하이킹 코스가 잘 마련되어 있었다.

유레카 (Eureka)

저녁에 유레카의 호텔에 도착하여 다음 날 아침 부터 아름답고 오래된 건물이 많은 시내를 관광했다. 시내를 여유 있게 거닐면서 아이들이 좋아했던 디스커버리 박물관을 비롯하여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 거리: 다이아몬드 호수에서 300마일

레드우드 주립공원 (Redwood State Park)

집으로 내려오는 길에 101번 도로에 있는 레드우드 주립공원에 들려서 커다란 나무들을 또 구경했다.

  • 거리: 유리카에서 집까지: 250마일

관련 문서/정보

나의 경험들

검색: jimyoo & 관광 & 경험


사진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