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 유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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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yoo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4년 8월 3일 (일) 01:3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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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캐년의 마이크

1993 유타 여행

처음으로 그것도 혼자서 하는 미국여행이었다. 미국이 어떤 곳일까 알고 싶어하는 설레임과 미국의 문화를 충분히 경험한 귀중한 여행이었다. 일 때문에 간 여행이었지만 주말을 이용하여 관광도 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 클래스

프로보 회사 주차장에서 랜터카와 함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으로 처음으로 국제선을 탔다. 자리를 찾아 앉아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가 이륙하기를 기다렸다. 승객들이 꽤 많았고 자리를 찾아 앉으며 꽤 분주했다.

조금 있으니 한 승무원이 와서 자리를 바꾸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승객 중에서 가족인데 자리가 떨어져 앉았다고 한다. 혼자 가는 나는 아무 부담없이 "sure" 했다. 그리고 소지품을 챙겨서 자리를 옮기는데 그 승무원이 다시 와서 고맙다고 그러면서 비지니스 크래스에 자리가 있는데 옮기고 싶으냐고 물었다. 또 부담 없이 "sure" ....

이게 웬 행운, 처음 하는 미국 여행을 비즈니스 클래스로 시작했다.

포틀랜드 (Portland, OR)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은 곳은 오리곤의 포틀랜드 공항이다. 거기서 몇 시간 기다려 솔트레이크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탔다. 처음 보는 미국이 아주 좋아서 공항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미국 공기를 마셨다.

솔트레이크 (Salt Lake, UT)

오후 늦게 솔트레이크 공항에 도착했다. 랜터카 사무실에 가서 차를 빌려서, 아큐라 레전드로 처음 타보는 외제 차를 타고 공항을 나왔다. 레젼드는 나중에 대우가 아카디아로 만들었던 차 ...

운전면허 따고 운전한 지 1년 정도 된 초보지만 당당하게 그리고 설렘으로 처음으로 미국의 고속도로 (Hwy 15)를 남쪽으로 1시간 달려 프로보 (Provo) 에 도착했다.

프로보 (Provo, UT)

솔트레이크시티 고속도로

출장 간 회사에서 마련해준 아파트에 짐을 풀고 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아파트 근처에 식당도 있고 식품점도 있는 거리를 걸어서 음식점을 찾았다. 한국 식당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아직 미국 음식을 먹을 만한 용기가 없어 중국 음식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거리를 조금 걸으니 맞은편에 중년의 여자분이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내가 지나가니 손을 흔들며 웃으며 'Hi'라고 한다. 몰몬의 종교 도시에서 밤에 그것도 여자가 담배를 피우고 모르는 남자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다니. 밤거리의 여자로 생각하고 무시하고 지나갔다. 나중에 모르는 사람과도 웃으며 인사하는 것이 미국의 문화라는 것을 알았다.

중국음식점처럼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 국수를 시켰다. 그런데 맛이 왜이런가 ... 향이 너무 진해서, 식성이 전혀 까다롭지 않은 나지만,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조금 먹고 나왔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곳은 중국음식점이 아닌 베트남 음식점에서 월남 국수 (Pho)를 먹었던 것이다. 미국 생활하면서 나중에는 포 (Pho) 를 좋아하게 되었지만, 그날은 먹을 수가 없었다.

음식점에서 나와 몇 가지 먹을 것과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근처의 식료품점 (Safeway)에 가서 이것저것 샀다. 부서 직원 간의 미국 출장 전통 (?) 을 지키기 위해산 잡지책 (Redbook) 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식료품점에서 산 치약으로 양치하는데 거품도 잘 안 나고 한국에서 하는 것처럼 잘되지가 않는다. 이상해서 나중에 알아봤더니 내가 산 것이 치약이 아니고 Dental Adhesive로 틀리 같은 것을 잇몸에 붙이는 데 사용하는 것이란다. 식료품점 진열대에 이빨 그림이 있고 해서 그냥 샀는데 하필 ....

다음 날 아침 회사에 가려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쩝. 랜터카 회사에 전화했더니 사람을 보내 준단다. 1 시간이 지나니 Salt Lake에서 여자 직원이 와서 차에 타고 시동을 거니 바로 걸린다. 아마도 아침에 추워서 그랬을 거라고 위로하지만 1 시간거리에서 와서 헛수고한 그분에게 너무 미안하다. 왜 이렇게 꼬이지 ;-(

교포

브라이스 캐년에서

출장을 간 회사에서 한국분을 한 분 소개해 준다. YK 임은 BYU 박사 공부를 하며 그 회사에서 일하고 계셨다. 친절하신 그분은 나를 집 (학교 아파트)에까지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해 주셨다. YK 임 자녀 꼬마 둘이 TV 앞에 앉아 미녀와 야수를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부럽게 느껴졌다. 후에 우리 가족이 미국에 이민 와서 미녀와 야수를 사서 열심히 보았다. 우리 애들은 남자애들이라 크면서는 그만 보았다.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10일간의 출장으로 한 번의 주말이 있었다. 회사 아파트에 같이 지내던 미국 친구가 주말을 어찌 보내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는 나에게 라스베이거스에 가자고 한다. 지금도 생각하면 참 고마운 친구였다.

그 친구가 운전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길에 브라이스 캐년과 자이언스 국립공원을 들러 지나갔다. 경치들이 한국에서는 전혀 없는 협곡의 경치로 특이하고 멋있다. 황금색의 협곡의 특히 한 모습들과 더불어 공원도로의 빨간색의 아스팔트가 특이했다. 협곡의 모습을 감상하고 있을 때 석양이 지기 시작했다.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 미라지 호텔

커다란 호텔에 가서 커다란 쇼를 구경했다. 그 친구가 좋은 자리를 예약했는지 무대 바로 앞 테이블에서 수십 명의 미남 미녀가 춤을 추며 뮤지컬을 공연하는 것을 감상했다. 시간이 지난 후 마술쇼를 한다. 마술을 하는 사람이 앞자리 테이블에 앉아 있던 우리(나)를 보고 올라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부끄러워서 머뭇거리고 있으니 그 친구가 눈치를 챘는지 농담을 하며 다른 사람을 부른다. 새워놓고 칼 던지기를 하던데, 말을 못 알아 들어 창피했지만, 안 올라간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같이 간 친구는 도박은 좋아하지 않는지 카지노는 가지는 않았다. 정말 흥미로운 여행이었다.

주말을 보내고 회사로 가서 한 매니저와 주말이야기를 하면서 라스베이거스 다녀온 이야기를 하니 흥미로와 한다. 몰몬의 주인 유타에서 도박과 매춘이 합법인 네바다 주로 넘어가며 천당과 지옥을 여행했다고 하니 몰몬이었던 그 친구는 어디고 천당이고 어디가 지옥이냐고 농담으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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