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콜로라도 여행
한국에 있으면서 미국 하면 가장 생각이 나는 것이 요세미티 국립공원 (Yosemite National Park), 금문교 (Golden Gate Bridge), 그리고 로키 산맥 (Rocky Mountains) 이었다. 베이지역에 살면서 앞에 둘은 여러 번 가볼 수 있었지만 로키산맥은 언제 한번 가보나 했었는데 ...
콜로라도 (주로 산이 있는 서부)를 돌아보며 등산을 하면서 로키산맥을 경험할 수 있는 일정을 잡았다. 마지막에 산악자전거까지 탈 수 있는 일정을 추가할 수 있어서 더욱 설레는 여행이었다. 돌아볼 곳들을 나열하니, 프로머스 (Frommer's: 여행정보 책자) 의 추천에 의하면 3~4주가 적당한 일정이란다. 한국인의 '속성' 근성을 발휘 일정을 1주일에 꽉 집어넣었다. 중간 중간 편안한 일정을 집어넣어서 휴가의 진정한 의미도 느낄 수 있도록 일정을 계획해 보았다.
로키산맥이 많이 걸쳐있는 콜로라도 주의 경치와 자연환경들은 예상했던 데로 장엄하고 아름다웠다. 생각했던 것과 달랐던 것은 여러 지역이 관광지 (특히 70번 고속도로 상의 리조트 도시들)로 많이 발전 시켜 놓았다는 점이었다. 시골의 구석 관광지에서도 적지 않은 수의 관광객들을 보면서 한적한 여행을 선호하는 나는 아쉬움이 약간 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가족여행에 필요한 편의시설이 좋고 많음을 고마워 했다.
목차
첫날: 댄버 (Denver)
- 이동: 산호세 공항 (8:15 PM) - 댄버 공항 (11:35 PM)
- 숙소: 14071 E Iliff Ave Aurora, CO 80014 (Comfort Inn Denver Southeast) - 공항과 가깝고 한국마켓이 가까이 있는 곳
노트
내일부터 휴가(PTO), 오늘은 집에서 일하면서 12시 정도에 휴가 전 필요한 업무를 정리하고 오후부터는 이메일만 점검하며 짐을 싸기 시작했다.
항상 커다란 공항만 이용해서인지 작은 공항이라 비행장의 아스팔트를 걸어서 바로 비행기로 이동하니, 신기하다. 마치 개인 제트를 타는 듯한 느낌도 들고 ...
비행기표 가격이 저렴한 대신 모든 것(TV 보기, 음료수, 짐 부치기 등)에 돈을 지불해야 한다. 2 시간 비행거리여서 많이 불편하지는 않았고 한번 무료로 주는 오랜지 쥬스가 더 시원하고 맛 있다 ;-). 옆에 앉은 친구는 필리핀에서 의사였는데 산호세 지역으로 이주한지 5년 (worked as a dental hygienist), 현재 직장을 구할 수가 없어서 가족을 산호세에 두고 직장을 구하러 플로리다로 무작정 먼저 간단다. 어려운 지금의 경제상황 ...
작은 비행기라 흔들림이 많다. 집사람이 힘들어한다.
댄버 공항이 생각보다 큰 공항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국제공항). 아니면 작은 산호세 공항에서 출발해서 더 크게 느껴지는지. 짐을 찾으려면 (baggage claim) 비행기에서 내린 곳에서 기차를 타고 다른 건물로 가야 했다. 짐을 찾고 랜터카를 빌려서 호텔에 도착하니 새벽 2시다. 피곤했지만 바뀐 환경과 휴가에 대한 설래임 때문에 잠을 설쳤다.
둘쨋날: 로키 마운틴 (Rocky Mountains)
어제 늦게 호텔에 도착했다. 로키산맥(Rocky Mountains) 쪽은 오후에 주로 비와 천둥/번개가 잦다고 해서 피곤했지만 오전에 하이킹을 마치기 위해 아침 일찍 호텔을 출발 로키마운틴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으로 향했다.
세쨋날: Hwy 70 (스키 리조트들)
피곤했던 어제를 만회하기 위하여 오늘은 아쉽지만 애스핀(Aspen) 관광을 취소하고 약간 여유 있는 일정으로 변경했다. 오로라(Aurora)에서 가볍게 장을 보고 댄버를 거쳐 하이웨이 70(Hwy 70) 관광을 시작했다.
내쨋날: 크래스티드 뷰트 (Crested Butte)
크래스티드 뷰트(Crested Butte)에서의 3일이 내 생애에 가장 좋았던 휴가라 생각된다. 묵은 곳이 콘도라 취사가 용의해서 한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1베드룸에 이층침대가 있고 거실에 소파베드가 있다. 소파베드가 썩 좋은 것이 아니어서 집사람이 불편해했지만 재미있는 운동으로 피곤한 몸을 쉬기에는 나에게는 충분한 잠 자리였다. ;-). 겨울 스키 리조트로 유명한 장소이지만 여름이라 콘도에 묵는 사람이 적어서 한가로왔다.
아침을 여유 있게 먹고 나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산악자전거 트래일 중의 하나인 크래스티드 뷰트 401 트래일, 그리고 가족들은 쿠퍼크릭 트래일(Copper Creek trail)에서 하이킹을 하기로 했다. 혼자 하는 라이딩이고 외진 곳이라 일부러 일정을 사람이 많은 주말로 잡았지만, 가족이 따로 하이킹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크래스티드 뷰트는 유명한 곳이었고 일반적으로 트래일들은 산악자전거인들과 하이커들도 붐볐다.
내가 자전거를 타는 트래일과 하이킹 입구가 같아서 (일부러 같은 곳 계획) 같이 이동하였고 고딕(Gothic)이라는 작은 타운을 지나 주차장을 찾았는데 물론 크지 않은 주차장이었지만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차로 꽉 차서 등산로의 인기도를 반영했다. 라이딩을 마치고 내려올 때는 주차장과 그 일대 도로 양옆으로 차들이 가득 있었다.
다섯쨋날: 샌환 (San Juan)
일요일, 화창한 날씨의 크래스티드 뷰트(Crested Butte) - 타운의 작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떠나기가 아쉬운 크래스티드 뷰트를 뒤로하고 남쪽으로 운전을 시작했다.
거니슨(Gunnison) 타운을 지나 작은 애가 어제의 하이킹과 수영 등으로 피곤했는지 50번 고속도로에서 멀미를 했다.
여섯쨋날: 로얄 고지 (Royal Gorge)
오늘이 운전 거리가 가장 먼 날.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듀랭고 (Durango)의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호텔을 나섰다. 작은 호텔(Econolodge) 이었지만 깨끗하고 괜찮았다.
마지막날: 콜로라도 스프링스 (Colorado Springs)
집으로 돌아가는 날. 콜로라도 스프링스 (Colorado Springs)의 관광지들을 둘러보고 댄버로 가서 집으로 향한다.
파이크스 피크 (Pikes Peak)를 오르는 코그 레일웨이 (Cog Railway) 관광이 3시간 이상 걸리지만 비행기 시간이 밤이라 여러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
구글맵 (Google Map) 으로 보는 포인트
- A: Denver
- B: Crested Butte
- C: Durango
- D: Royal Gorge
- E: Colorado Springs
- F: Denver International Airport
- 총운전 거리: 약 1,000 마일
관련 자료
예약/체크 리스트
Airline
- San Jose (SJC) to Denver (DEN) 8:15 pm - 11:35 pm Frontier Airlines 162
- Denver (DEN) to San Jose (SJC) 9:25 pm - 10:56 pm Frontier Airlines 165
- Expedia.com 이용
- $155 / person
렌터카
- 허즈 (Hertz) - Costco.com 싸이트에서 할인으로 예약
- 내 보험이 랜탈카를 커버하는지 check; 추가로 랜트카에서 추천하는 보험을 들지않아도 됨
- $450 for mid-size (Mazda 5)
호텔
- Denver (2 nights), Crested Butte (2), Durango (1), and Colorado Springs (1)
- Expedia.com & review 활용
기타
- Cog Railway
- long term parking in SJ: 장기주차가 위험하다기도 하고 절약도 할겸 친구에게 라이드 부탁
- 강아지 맡기기
준비물
- books and papers
- laptop and battery, camera, batteries, cables,
- gps for car, insurance paper, maps, dvd player, dvds
- hiking gear: gps, hats, first aid kit and some medicines, bug repellent, rain jacket, sun block, sunglasses (and glasses), binnacles
- mtb gears: camel back, shoes, first-aid, globes
관련 문서
나의 관광 경험들
검색: jimyoo & 관광 & 경험
- 1993 유타 여행
- 1995 동부 여행
- 2001 하와이 여행
- 2003 오리건 주 여행
- 2004 곰이 오다 - Sequoia NP (여름)
- 2007 NorthStar 스키여행
- 2008 아리조나/세도나 여행
- 2008 피스모 비치/솔뱅여행
- 2009 요세미티 캠핑 (9 월)
- 2009 콜로라도 여행
- 2009 플로리다 여행
- 2010 데스밸리 국립공원 관광
- 2011 LA 여행
- 2011 비센트플랫 (Vicente Flat Trail) 등산
- 2011 옐로우스톤 그랜드티톤 캠핑여행
- 2012 겨울 몬트레이 (Monterey) 관광
- 2013 미네소타 (Minnesota) 여행
- 2013 시애틀-밴쿠버 여행
- 2014 여름 산타크루즈 (Santa Cruz, CA) 관광
- 2014 타호호수 (Lake Tahoe) 겨울수양회
- 2015 유타 (Utah) 여행
- 2016 몬트레이 (Monterey) 관광
- 2016 미국 서부 관광
- 2016 샌프란시스코 관광
- 2020 마우이 여행